2020년 한 해는 이례적인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침수차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1층까지 잠긴 부산, 광주 등지에는 중고차 매매 시장에 때아닌 침수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법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일부 매매상사에서 침수차를 유통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고차를 살 때 아래 몇가지를 주의한다면 침수차의 90%는 걸러낼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를 앞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유심히 읽어봐주세요.
침수차의 정의
- 자동차 바퀴의 30% 이상이 물에 잠긴 차
- 엔진 내부로 물이 흘러들어온 차
- 차량 실내에 물이 유입되어 실내 매트가 젖은 차
업계에 따르면 주로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차량이 침수되면 보험처리를 못하니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고 합니다.
침수차의 문제점
- 아주 고운 진흙입자가 엔진 내부, 미션에 끼어들어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 차량 내부에 곰팡이 번짐
- 전자제어장치 오작동 및 급발진 가능성 상승
중고차를 살 땐 이런 침수차를 속이지 않는 양심적인 중고차 딜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중고차 딜러는 이런 악성 매물을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켜 유통하지 않습니다. 양심있는 중고차 매장이 더 많아 다행입니다.
카히스토리 조회를 통한 침수차 무료 확인
침수차량은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이전글 보기(링크) 중고차 살 때 카히스토리로 사고내역 조회하기
차량 시승 시 침수차 확인 방법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본다
눈에 보이는 부분의 흙은 청소한다해도 안전벨트 끝까지 청소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안전벨트 맨 안쪽에 아주 고운 흙입자나 물얼룩이 보인다면 침수차로 의심해도 좋습니다.
이 방법이 널리 알려지자 안전벨트를 통째로 교환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안전벨트의 제조일자를 확인해서 교환여부를 체크하세요.
♠트렁크 바닥 확인
트렁크 스페어 타이어를 확인해줍니다. 보통 덮개로 씌워져 있어 중고차를 살 때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부분인데 여기에 진흙입자나 물얼룩, 곰팡이가 있다면 침수차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시동을 약 5분간 걸어본다.
송풍 혹은 26~27도 수준의 히터를 틀었을 때 악취나 곰팡이 냄새가 나면 침수차로 의심하세요.
♠운전석 왼쪽 하단 퓨즈박스를 확인
각종 전기장치와 퓨즈, 전선이 있어 물 세척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미세 흙입자 유무, 전선 오염여부를 확인하여 침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할 때 계약서에 꼭 넣을 문구
이렇게 꼼꼼하게 차량을 점검했다하더라도 뒤에 침수차, 전손차량임이 밝혀질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매도자가 알려주지 않은 사실에 대해 추후 확인이 된다면 배상한다"는 문구를 반드시 삽입하여 피해를 대비하도록 할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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