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이야기/영화 리뷰 및 단평
영화 <영화는 영화다> 자아를 향한 두 거친 수컷의 완전 연소
야생성에 대한 장훈 감독의 진중한 고찰 빛과 어둠, 뒷골목과 스크린의 데칼코마니 거친 두 수컷의 완전연소, 남은 것은 ‘자아' 는 부채꼴의 영화다. 인간관계에서 배신을 당하고 활동 영역이 점점 좁아져 결국 부채꼴의 중심점으로 내몰린 두 남자가 있다. 활동 영역은 점점 좁아지고 결국 발 내디딘 점 하나 외 발길을 돌릴 수가 없다. 수세에 내몰린 남자가 드넓었던 예전의 영역, 부채꼴 호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짓밟아야만 한다. 배우가 되고 싶었던 깡패, 깡패보다 더한 배우는 빛과 어둠, 뒷골목과 스크린이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지만, 영화라는 점접을 두고 서로의 꼴을 맞추어간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두 수컷이 내뿜어내는 서늘한 광기는 서로를 마주친 그 날부터 데칼코마니를 찍어가기 시작한다. ..
2020. 7.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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