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이야기/영화 리뷰 및 단평
영화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감독의 세계에서 작은 불씨로 존재하는 희망
선명한 색채 대비로 드러낸 파토스와 인간성 구원에 대한 고찰 깊은 야산, 흉기로 무장한 여인과 사람들이 있다. 그는 13년간 복수만을 꿈꾸어왔다. 함박눈이 쌓인 야산은 온통 하얗다. 탕. 탕. 탕. 야산이 붉게 물들고 그토록 기다려온 복수가 끝났다. 그런데 개운치가 않다. 뜨거워야 할 복수자들은 차갑고 이해타산적이다. 복수를 향해 속도감 있게 질주하던 주인공은 목적지에 도달한 후 속죄도, 구원도 받지 못한 채 방황하기 시작한다. 는 금자의 옆얼굴에 관한 이야기다. 금자는 유괴범에 의해 미국으로 수양 간 딸 제니와 다른 피해 아동의 한을 달래어보겠노라 복수극에 대한 명분을 세운다. 하지만 끝내 복수 그 자체에 매몰되어버린 그는 딸 제니 앞에 당당할 수 없고 그렇기에 금자는 딸을 정면으로 바라볼 용기가 ..
2020. 6.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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