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항영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증권방송 및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미국주식의 우월성(?)을 설파하고 있는 1세대 미국투자자이다. 1세대라는 칭호를 붙인 이유는 그가 최초 미국주식에 투자한 2001년도는 한국은 이제 막 가치투자의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주식투자의 불모지였고, 더군다나 미국이라는 물 건너 언어와 문화가 다른, 주식 매매 시간도 다른 아주 생소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워렌 버핏의 철학을 통칭하는 일명 버핏톨로지에 매료되어 미국주식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후 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맞이하긴했지만 투자 기간과 그의 투자철학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 기간 동안 얼만큼의 수익을 올렸을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아마존, 테슬라 등 기술주의 급등이 거듭되며 한국 개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입문이 늘어가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 붐이 이는데 반해 미국투자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가이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소수몽키의 잠든 사이 월급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이항영의 미국주식이 답이다등 소수 서적들이 그나마 나침반 역할을 하며 올바른 투자로 한국 개미투자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초보자가 입문하기엔 아주 괜찮은 서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박스피에 갇힌 한국 투자시장과 일본 자본시스템 흥망의 역사를 되짚으며 왜 미국 투자가 대안인가를 역설한다. 뿐만아니라 중국, 베트남 시장의 독점기업 또한 장기투자의 대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야를 넓히라는 것이다.

미국 주식 중개원리부터 계좌개설법, 양도소득세 및 세금 신고하는 법 등 초보자들이 투자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뿐만아니라 저자는 개별 주식을 공부하기 어렵다면 그 대안으로 ETF를 선택할 것을 강조한다. 다양한 종류의 ETF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안정성과 시장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일견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지만 초보자들이 그렇게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는 ETF를 공부하는 것 또한 벅찬 일이긴 하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좋게 생각하는 주식과 ETF에 대해 2~3장의 분량으로 추천을 해둔 코너가 있다. 2019년도 기준이라 현재와 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큰틀에서 내용을 참고해도 이상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 역시 미국시장에 갓 발을 내디딘 초보로서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항영 저자가 조금 더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실전투자 가이드북을 편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미국 투자 처음한다면, <미국주식이 답이다> 꼭 한 번은 읽어보세요”


 

책은 공공도서관에서 빌려보았고,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솔직하게 기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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