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아도 매달 따박따박 계좌에 월급이 들어온다면?

심지어는 평균보다 월급보다 많은 금액이 매년 20년 들어온다면?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지급하는 콘셉트로 발매되었던 연금복권이

인기를 높이기 위해 연 700만원 수준으로 2020년 4월말 몸값을 올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돈 많이 들어오라고 저도 첫 포스팅을 연금복권으로 잡아봤네용 ^^

 

 

그럼 우선 바뀐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당첨금이 달라졌어요.

1등 당첨금이 연 500만원에서 연700만원으로 늘었답니다.

2등의 경우 4명까지 일시금으로 1억원 수령했었는데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지급하는 것으로 바뀌었고요.

 

그리고 추첨 시간이 바뀌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19:30에 추첨방송을 했는데 시간을 옮겨 목요일 12:20분에 추첨을 한답니다.

실제로 점심시간에 번호를 확인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당첨 후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그럼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같은 번호를 중복해서 사면 1등 2등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어요.

2등이 1등 당첨번호의 앞뒤 번호였는데

720부터는 번호는 같되 조가 다른 경우를 2등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입니다.

실제로 720으로 바뀐 후 첫 당첨자가 같은 번호로 5장을 구입했죠.

 

1등 한개, 2등이 4개나 당첨된 행운아는 향후 10년간은

세전 기준으로

매월 700만원+100만원*4장=1,100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고

이후 10년간은 2등 권리가 소멸되어

매월 700만원을 수령하게 될 예정입니다.

 

기업체 임원급 급여를 매월 받을 수 있는 그 행운아가 무지하게 부럽네요.

 

거기다 온라인을 통해서 번호를 지정하여 복권을 발행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하면 1등을 두 번 이상 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복권위원회에서도 그렇게 광고를 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세금은 어느정도 될까요?

국내 세법에 따르면

5만원~3억 이하는 22%의 세금이,

 3억 이상은 33%가 부과된답니다.

 

 

 

연금복권은 매월 700만원 이하이므로 22%의 세금이 적용되어요.

공식을 따를 때

1등은 세금이 154만원 적용되어서, 실수령 546만원을 20년간 매월 받을 수 있고

2등은 세금이 22만원 적어서 실수령 78만원을 10년간 매월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로또는 1등 당첨금액이 보통 6억 이상이기 때문에 세금 33%가 적용된답니다.

 

우리나라가 복권에 매기는 세금이 크긴 하지만

저 세금 내더라도 복권에 당첨되어보고 싶네요.

 

출처: 픽사베이

 

 

 

그럼 로또와 연금복권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1등 당첨확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로또의 당첨확률은 814만분의 1입니다. 

연금복권의 당첨확률은 500만분의 1입니다.

이는 로또보다 당첨확률이 1.6배 높은 수치입니다.   

연금복권은 로또에 비해 당첨 총금액이 작은 대신 당첨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거죠.

 

두번째 세금입니다. 

앞서 안내한 바와 같이 당첨금이 3억이 넘지 않으므로 연금복권은 22%의 세금이 매겨집니다.

로또는 당첨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3억 이상 당첨되므로 33%의 세금이 매겨진답니다.

(언젠가 로또 당첨자가 20명도 넘게 나와서 그 회차 당첨금이 3억 미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세번째는 당첨자의 태도 및 향후 삶의 방향입니다.

복권 당첨후 삶이 오히려 파탄났다는 가슴 저릿한 뉴스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당첨자는 대부분이 로또를 했답니다.

로또는 거금이 일시에 통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당첨자들이 현실감각을 잃고 

도박, 주식, 유흥에 빠지며 당첨금을 일시에 탕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연금복권은 매월 정해진 금액이 들어오기 때문에

당첨자들이 계획적으로 자금 지출계획(재무설계)를 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이번 달에 도박 등으로 돈을 잃더라도 다음 달에 돈이 월급처럼 들어오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당첨금을 날리는 게 불가능합니다.

 

총 당첨금액이 작긴 하지만 오히려 남은 삶에 더 유용한 것은 로또가 아닌 연금복권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만복이는 이번주는 내가 주인공이라 믿으며 10년째 로또와 연금복권을 사고 있답니다.

맨 꼴찌도 어쩌다가 당첨될 정도로 운이 안따라줘요.

 

좋은 일에 쓰이는 복권 기금에 일조했다 생각하며 애써 위안한답니다.

 

글 보시는 구독자님, 

모두 대박나시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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